안녕하세요~줄리입니다!
오늘은 제가 오랫동안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책 한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웃님들은 #인생이란 무엇일까..?' 에 대해 다들 한번쯤은 생각해 보셨는지요?
세상에 인생, 철학에 관련된 책은 넘치고 넘치지만 실제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죽어가는 사람이 자신의 여정을 프로젝트로 삼아 기록을 남기는 책은 많지 않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시한부 선고라는 글을 보고 내용이 너무나 무겁고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텐데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주인공 덕분에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꼭 한번은 생각해 봐야 할 인생의 의미, 이 책을 읽으면서 한번 같이 생각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책 줄거리 요약>
저자 미치앨봄의 대학시절 노은사인 모리 슈워츠 교수는 시한부 생명을 선고받고 진료실을 나오던 날 결심한다. 죽어가는 자신의 여정을 기록하여 죽음을 최후의 프로젝트로 삼기로..그는 우연한 계기로 '나이트라인' 이라는 토크쇼에 나가게 되고 TV를 통해 자신의 대학시절 노은사가 루게릭병에 걸린 것을 알게 된 미치는 모리의 집으로 찾아간다. 16년만에 재회한 그들, 미치는 모리교수가 병으로 인해 많이 수척해진 모습이긴 하지만 16년 전 과 다르지 않은, 여러 의미있는 물음을 던진는 모습을 보고 예전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라진 자기자신을 본다.
"자네와 마음을 나눌 사람을 찾았나?"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는가?"
"마음은 편안한가?"
"더없이 인간답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모리교수가 미치에게 질문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에서 마치 제가 미치가 된 것 처럼 대답도 해보고 하면서 집중 했기에 더 푹 빠져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미치는 모리교수와 16년만의 재회이후, 자신이 자신과 상관없는 것 들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모리교수는 병이 나기 훨씬 전부터 자신만의 문화를 만들어 즐겼다. 토론 그룹에 참여했고, 친구들과 산책을 즐겼으며, 하버드 스퀘어 교회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다. 학생들에게 새로운 것을 가르쳐주려고 책을 읽었고 자연을 관찰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대화, 상호교제, 애정 등 인간활동에 필요한 싹을 만들어간 덕분에 선생님의 삶은 넘쳐흐르는 국그릇과도 같았다.
이렇게 첫 재회이후 또 시간이 흘렀고 스포츠기자인 미치는 갑작스럽게 자신이 속한 신문사의 파업으로 실직자가 된다. 실직 일주일째 미치는 모리교수에게 전화를 걸고 모리교수는 화요일날 자신을 보러오라고 한다.그날 이후 그렇게 그들의 마지막 수업이 시작되었다.
마지막 수업은 매주 화요일 모리교수의 집에서 이루어 졌고 주제는 인생의 의미였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인생의 의미를 가르쳐 주었고 교재는 없었지만 사랑, 일, 공동체, 가족, 노화, 용서, 그리고 죽음까지 한 주제가 다루어졌다.
1. 첫 화요일 -세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모리가 병에서 얻은 최고의 교훈은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을 나눠주고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2. 두 번째 화요일 -자기연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난 필요하면 속이시원하게 울어버리네. 그렇게 울고나면 내 삶에서 아직 좋은 면만을 보려 애쓰지. 나를 찾아와주는 사람들, 누군가 내게 해줄 이야기들, 그리고 화요일이면 자네에 대해 생각하지, 우린 화요일의 사람들이 아닌가
3.세 번째 회요일 - 후회에 대해 이야기하다
오늘이 내 마지막 날이라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출세, 가족, 넉넉한 돈, 융자금 상환, 새차의 구입등 자기중심적인 것들에 휩싸여 살고 있네. 그냥 삶을 유지하는 데 급급해서 수많은 사소한 것들에 얽매여 있네. 그래서 한 발짝쯤 뒤로 물러서서 '이런 삶이 전부인가? 이게 내가 원하는 건가? 뭔가 빠진 것은 없는가? 하며 우리 삶을 돌이켜보는 습관을 갖지 못하네
4. 네 번째 화요일 -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모두가 죽는것을 알고 있지만 아무도 그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네. 하지만 그렇게 믿는다면 우리는 다르게 행동할 수 있을거야. 죽어가는 방법을 배우게. 그럼 살아갈 방법도 배울 수 있을테니까
5. 다섯 번째 화요일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날개가 부러진 새와 같네. 내가 이혼 했거나 혼자 산다고, 자식도 없다고 가정해보세.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이 병이 훨씬 힘들게 느껴졌을 거네. 물론 친구, 동료들이 찾아와 주네. 하지만 떠나지 않는 사람을 갖는 것과는 달라. 항상 자네를 지켜봐주는 사람, 언제나 자네를 돌보아줄 사람을 갖는 것과 다르네.난 그걸 영적인 안정 이라 칭하네 . 가족이 자네를 지켜봐주고 있다는 것을 아는 거지. 가족 이외에는 어떤 것도 자네에게 영적인 안정을 주지 못하네. 돈도, 명예도, 일도..
6. 여섯 번째 화요일 -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감정에 몰입해서 철저하게 온몸을 던져 그런 감정을 완전히 경험해 보게.
7. 일곱 번째 화요일 - 나이 먹는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자네가 알아야 할 것이 있어. 나이 드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면 필연적으로 불행해질 수 밖에 없네.
나이 드는 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이니까.
사실 나는 어떤 나이라도 될 수 있지. 그 모든 나이를 다 거쳤으니까. 나는 각 연령대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있네.어린이가 되는 것이 적절한 때에는 기꺼이 어린아이가 되네. 지혜로운 노인이 되어야 할 때는 기꺼이 지혜로운 노인이 되지. 내 지금 나이까지 모든 나이가 될 수 있어.
8. 여덟 번째 화요일 - 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우리는 일종의 세뇌 같은 것을 받아왔네. 자네는 사람을 어떻게 세뇌시키는 줄 아나? 계속해서 똑같은 말을 반복하네.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사람을 세뇌시키지. 물질을 소유하는 것은 좋다. 돈은 많을수록 좋다. 무엇이든 많을수록 좋다.그들은 사랑에 굶주린 사람들 이었네. 그래서 그걸 채워줄 대용품을 찾았던 걸세. 하지만 그런 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아. 사랑 정다움 온유함이나 동료애를 물질이 대신할 수는 없는 걸세.
9. 아홉 번째 화요일 - 사랑은 어떻게 지속되는 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우리는 얼마나 상대에게 진정으로 귀기울여주고 있을까? 선생님의 삶에서 마지막 몇달 동안 많은 사람이 선생님을 방문한 이유는 선생님께 관심을 보여주려던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선생님이 그들에게 기울여준 관심 때문이었다.
10. 열 번째 화요일 -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결혼은 일종의 시험이네. 내가 누구이고 상대가 누구이며 어떻게 서로 상대에게 적응하는지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일세.내가 알기에 사랑과 결혼의 진실이라 할 만한 몇가지 규칙이 있네.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상당한 곤란을 겪게 될 것이네. 타협할 줄 모르면 곤란을 겪게 될 것이네. 두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일을 숨김없이 말하지 않으면 곤란을 겪게 될 것이네. 또한 삶에서 공통된 가치관을 갖지 못하면 곤란을 겪게 될 것이네. 요컨데 두 사람의 가치관이 비슷해야 하네.
11. 열 한 번째 화요일 - 우리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사람은 위협받을 때 비열해지네. 우리 문화가 그렇게 만들고 있네. 우리 경제가 그렇게 만들기도 하네. 위협받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 만을 생각하기 시작하네. 돈을 신처럼 떠받들기 시작하고, 이런 현상이 우리 문화의 곳곳에서 발견되네.그래서 내가 우리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걸세. 자네만의 작은 하위 문화를 만들어가라는 뜻일세. 그렇다고 자네가 속한 공동체의 모든 규칙을 무시하라는 뜻은 아닐쎄. 하지만 큰것, 예컨데 우리가 어떻게 생각해야하고 어떤 것에 가치를 두어야 하는지 등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하네. 다른사람, 혹은 사회가 자네를 대신애서 그런 것을 결정하게 내버려 둘 수는 없는게야.
12. 열두 번째 화요일 - 용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우리가 했어야만 했는데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 용서할 수 있어야 하네. 일어났어야만 했던 일을 안타까워하며 지낼 수는 없잖은가
13. 열세 번째 화요일 - 완전한 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죽음은 전염되는게 아니야. 죽음은 삶처럼 자연스러운 거야. 우리가 맺은 계약의 일부지
하루만이라도 건강해 진다면 어쩌시겠어요? 무엇을 할 생각이세요?
아침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달콤한 롤빵과 차로 멋진 아침 식사후 수영을 하러 가겠어
친구들을 오라고 해서 멋진 점심을 하고 가족과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겠지. 또 우리가 서로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를 이야기 할거야. 그리고 산책을 하고 싶네 내가 오랫동안 보지 못한 자연을 마음껏 보고 싶네. 저녁이면 우리 모두가 식당에 가서 커다란 파스타와 오리고기를 먹겠어. 그리고 남은시간에는 춤을 출거야 지칠때 까지. 그리고 집에 돌아와 깊고 달콤한 잠을 잘 거야.
그게 전부입니까? 그래 그게 전부네
14. 열네번째 화요일 - 작별인사를 나누다
미리 결정해 두었던 장소에서 모리교수의 장례식이 치뤄졌다.
나무와 풀 그리고 경사진 언덕..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자네가 말하게 내가 들어줄테니"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었다. 나는 시험삼아 머릿속으로 그렇게 해 보았다. 행복하게도 그런 상상의 대화가 아주 자연스레 느껴졌다.그리곤 그 이유를 알았다. 그날은 화요일 이었다.
저는 여러 파트 중에 특히나 13번째 수업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누구나 죽는 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기 보다는 두려워 하니까요..
저도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단 하루의 시간이 있다면 무엇을 할까?
역시 혼자 있고 싶다기 보다는 내가 사랑하는 가족, 지인들과 함께 그냥 일상적인 하루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인간의 삶은 한계가 있으니 주어진 시간내에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생각해 보면서 하나하나 다 해보고 싶기도 하구요. ^^
각각의 파트별로 나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져보며 다시 한번 내 인생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 생각해 볼 계기가 되는 책 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또 다시 다른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러 돌아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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